[그래픽 뉴스] '병역특례'…BTS는?<br /><br />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르면서 K팝의 역사를 새로 쓴 BTS.<br /><br />BTS의 병역 문제가 또다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있는 만큼 병역특례를 주자는 건데요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'병역특례'…BTS는? 입니다.<br /><br />어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K팝 열풍의 주역인 BTS에 대한 병역특례를 공론화 하자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"빌보드 1위로 1조7천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낸 만큼, BTS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"는 건데요.<br /><br />여당 지도부에서 이런 주장이 나온 만큼 '사회적 쟁점'으로 부각되는 분위깁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정의당의 김종철 당 대표 후보는 "BTS 멤버 본인들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이미 수차례 밝혔고, 다른 청년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"면서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 국민인 18세 이상의 남성, 병역법에 따라 군대에 가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요.<br /><br />정당한 사유 없이 군 입대를 거부하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다만 입영대상자가 된 남성은 현행법에 따라 28세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등학교 이상의 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연수기관에서 정해진 과정을 이수 중인 경우, 국위 선양을 위한 체육 우수자인 경우 등인데요.<br /><br />사유가 충분하면 2년 더, 그러니까 30세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7명의 멤버 모두가 20대 남성인 BTS의 경우, 2017년 대학원에 입학한 맏형 진이 올해 만 28세로 입대 시기가 가까워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대중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배경인데요.<br /><br />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명문화된 병역특례 제도는 현재 전문연구인력과 예술인, 체육인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체육인은 올림픽에서 3위 이상, 아시안게임에서 1위에 입상할 때, 예술인은 국제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이상 입상하거나 중요무형문화재 전수 교육 이수자인 경우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거쳐 사회봉사 등의 공익복무로 군 복무를 대체하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시대가 바뀌어 BTS 같은 대중예술인 역시 순수예술인이나 체육인 못지않게 국위 선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.<br /><br />그런데 병역특례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'형평성'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까지 정부 관련 부처들이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국 병역특례 제도를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판단이 미뤄진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병역특례 혜택은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는 이들에게 '박탈감'을 줄 수 있는 문제인 만큼 형평성과 공정성에 맞는 잣대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본격적인 공론화가 이뤄진다면 국민 모두가 납득할 만한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